세보엠이씨 "고배당 노력…자동화로 이익률 개선"

입력 2023-09-11 18:18   수정 2023-09-12 00:39

시가총액 1000억원대 상장사인데 배당수익률은 5%가 넘는 종목이 있다. 반도체 설비업체인 세보엠이씨는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지난해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했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16%로 시중은행 정기 적금 금리(연 2.85%)를 훌쩍 넘긴다.

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는 11일 “1998년부터 25년간 꾸준히 배당하고 있다”며 “주가 안정을 위해 내년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기업 등에 클린룸 배관 등 설비를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지난 8일 세보엠이씨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만난 박흥우 공장장(전무·사진)은 “반도체 기계설비는 고객사 요청 시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이라며 “고품질 제품을 납기에 맞춰 납품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배관 제작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화된 코팅덕트 기술을 통해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보엠이씨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성장 사업은 불소수지 코팅덕트다. 그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불소수지 코팅덕트는 국내 점유율이 60%에 달한다”며 “화재에 강하고 재활용이 가능해 반도체 회사들의 발주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불소수지 코팅덕트는 반도체 공장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배기시스템 내부를 특수코팅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화학공장, 제약공장 등으로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세보엠이씨는 6월 약 1만6500㎡ 규모 경기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향후 20년간 새로 건설할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장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충한 것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기계설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늘리겠다”며 “창립 46주년을 맞아 신수종 사업을 찾기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음성=글·사진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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